Move to content area
menu

Taipei Confucius Temple Confucian Culture

글꼴 확대 글꼴 좁은

대성전

의문(儀門)을 지나면 바로 대성전을 만날 수 있는데, 넓은 화강암 정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석전제 시, 정헌관(正獻官), 분헌관(分獻官)과 배제관(陪祭官)은 고례에 맞춰 각기 정원의 소정 위치에 정렬하는데, 그 의식은 매우 장엄하다.

대성전은 공자묘의 정전(正殿)으로, 지성선사(至聖先師) 공부자의 위패를 봉사하고 있다. 대성전은 상당히 높은 기단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단으로 오른다. 대성전 앞에는 돌출된 기단이 있는데, ‘단서(丹墀)라 하며, 석전제 행사 시 악기를 배치하고 일생(佾生)의 일무(佾舞)를 봉정(奉呈)하는 곳이다. 단서 앞은 또한 구름위의 용을 조각한 어로(御路)가 있는데, 용 머리의 조각의 예술적 수준은 매우 높다.

대성전은 넓이는 5간(間)이며, 앞쪽에서 뒷쪽 까지는 6간의 넓이이고, 42개의 대형 석조 기둥을 사용했다. 겹처마인 歇山頂의 건축으로, 2 층의 지붕으로 처마를 따라 회랑을 이용해 한 바퀴를 돌 수 있도록 사방에 회랑을 두었다. 형태가 웅장하고 가구가 단단하며, 근래 보기 드문 타이완의 대형 전각이다.

대성전 회랑의 돌기둥은 취앤쩌우 백석을 사용하고 있고, 대성전 중앙에는 한 쌍의 걸작이라 불리는 정교한 솜씨의 반용석주(蟠龍石柱)가 있다. 이 돌기둥 조각은 모두 취앤쩌우 후이안(惠安) 일대의 조각가들이 만든 것으로, 힘 있고 투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그 느낌은 복잡하고 섬세한 일반 사찰의 조각과는 다르다.

대성전의 용마루 중앙에는 7층 보탑이 있고, 제비꼬리 모양으로 솟은 양끝은 2개의 통 모양 장식이 있으며, 규대(規帶, 지붕 위 앞뒤로 내려진 옥척) 위에는 72마리의 점토로 만든 올빼미가 있는데, 이 장식들은 모두 전고와 전설을 가지고 있다.

보탑은 악귀를 누르는 상징이라고 민간에 전해지고 있기에, 대성전에도 7층 보탑을 안치하였다. 통형 장식은 통천통(通天筒)이라 불리는데, 자라 위에 서있는, 반용(盤龍) 모양의 몸통이다. 송나라 때 주희가 ‘공자의 덕은 천지에 비유되고, 그 분의 도는 고금을 막론한다’하여 취앤쩌우 공자묘 지붕 위에 통천통을 세워 존경을 표시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민남 지역의 공자묘는 모두 이 전통을 따랐다 한다. 또 다른 설은 진시황의 분서갱유 때, 선비들이 경서를 보존하기 위해 서적을 죽통에 넣어 감추었다 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통천통’을 용마루 위에 세웠다 한다.

대성전 중앙 닫집에는 ‘지성선사(至聖先師)’ 공부자의 위패를 봉사하고 있으며, 그 위로는 전 총통 장개석(蔣介石) 선생이 ‘유교무류(有敎無類)’라 휘호한 검은 바탕의 금색 글자 편액이 걸려 있다. 양쪽으로 각각 ‘4聖(복성공 안자(復聖顏子), 종성공 증자(宗聖曾子), 술성공 자사(述聖子思子), 아성공 맹자(亞聖孟子))’과 ‘12哲(민손(閔損), 염옹(冉雍), 단목사(端木賜), 중유(仲由), 복상(卜商), 유약(有若), 염경(冉耕), 재여(宰予), 염구(冉求), 언언(言偃), 전손사(顓孫師), 주희(朱熹))’ 등, 공자의 주요 제자와 계승자의 위패가 봉사되어 있다. 대성전의 분위기는 엄숙 장엄하며, 대성전 안 천정 위에는 팔각형 장식 천정이 있다. 총 24개의 두공(斗栱)을 중앙을 향하며 4단을 쌓은 후, 다시 16개의 두공을 천정 중심으로 모아 만든 방사형 장식으로 매우 아름답다. 그 네 귀퉁이에는 ‘복을 내려준다’는 박쥐 장식이 있다.

또한 천정 장식 양쪽에는 격자 문양의 천장이 있는데, 지붕의 도리와 트러스를 가리며, 천정의 통풍을 위한 것으로 장식과 실용의 기능이 겸비된 중국 옛 건축의 오묘함을 잘 드러내고 있어 세인의 찬사를 받고 있다.

대성전 용기둥
대성전 용기둥
대성전 처마
대성전 처마
대성전 현판
대성전 현판
대성전 전경
대성전 전경
웹 사이트 만족도 조사